지난 2019년 7월 착공에 들어간 대구 엑스코 제2전시장이 오는 28일 개관식을 앞두고 있다.
이번 개관으로 3만㎡ 이상의 국제적 규모 행사 개최가 가능해졌으며, ‘비즈니스 마이스 선도도시 대구’로 도약을 시작한다.
대구 시비 2694억 원을 들인 엑스코 제2 전시장은 연면적 4만472㎡의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해 전시장과 사무실, 카페 등 부대시설과 비즈니스센터를 배치했다.
건립 배경에는 2014년 대구시가 유치한 ‘2022 세계가스총회’가 있다. 주최기관인 국제가스연맹이 행사의 유치조건으로 1층 전시면적 3만㎡을 갖춘 행사장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가스산업 분야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가스총회는 내년 5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2013 세계에너지총회, 2015 세계물포럼, 2019 세계뇌신경과학총회 등 세계적인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국제회의 도시로의 입지가 높아졌다.
국제적인 전시·컨벤션 행사의 경우, 대부분 3만㎡ 이상의 규모를 유치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어 대구 마이스산업이 세계적 규모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시설 확장이 필수였다. 이번 엑스코 제2전시장 개관으로 대구는 대형 국제행사 유치에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된다.
엑스코 제2전시장은 ‘세계문화 교류의 문(Global Culture Gate)’을 형상화해 건물을 디자인했다. 엑스코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향해 나아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사선지붕의 긴 처마는 한국의 미를 표현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을 받아 엑스코를 중심으로 경북대 일원을 ‘대구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했으며, 국비를 지원받아 활성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엑스코 전시장을 중심으로 호텔, 음식점, 쇼핑몰 등 복합지구 내 집적시설들과 함께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행사 개최의 최적 환경을 구축해 대구 마이스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엑스코 제2전시장의 개관이 국제회의 도시 대구의 위상을 높이고, 산업 발전과 지역 경제성장의 새로운 모멘텀이 될 수 있도록 마이스산업 생태계를 튼튼히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