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이 연초에 “신뢰받는 제품∙서비스, 안정적인 공급능력을 통해 고객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힌 가운데, 효성티앤씨가 최근 터키와 브라질 스판덱스 공장 증설 계획을 연이어 발표하며 코로나 시대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스판덱스 호황에 대비하고 있다.
21일 효성에 따르면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11월 터키 이스탄불 인근 체르케스코이 지역에 위치한 스판덱스 공장에 600억원 투자, 올해 7월까지 연산 1만5000톤 규모의 증설을 완료해 생산능력을 총 4만톤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12월에는 브라질 남부 산타카타리나에 위치한 스판덱스 공장에도 400억원 투자 계획을 발표, 올해 12월까지 연산 1만톤 규모의 증설을 통해 기존 대비 2배인 연산 2만2000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터키와 브라질 공장은 유럽과 북∙남미 지역 고객들에게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생산거점이다. 최근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의류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자 스판덱스의 선제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조현준 회장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조 회장은 “코로나19 등 초유의 위기로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변화의 시기일수록 미래를 위한 투자를 계속해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앞서 효성티앤씨는 2019년 하반기 연간 1만8000톤 규모의 스판덱스 공장을 본격 가동하면서 13억 인구를 바탕으로 매년 7% 이상 성장 급성장하고 있는 인도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 바 있다.
효성첨단소재도 타이어코드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확충, 생산설비 구축 등 글로벌 1위 제품에 대한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