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안철수 대표 비판에 대해 화합을 강조했다.

배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 전 위원장이 ‘야권의 승리’라는 안 대표를 향해 ‘건방지다’고 말했다는 보도를 누가 보내주었는데 잠시 놀랐다”며 “좁은 지면에 담기지 못한 말의 의미가 따로 있었겠지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도 끝났는데 아흔을 바라보는 연세에 서른 살도 넘게 어린 아들 같은 정치인에게 스토킹처럼 집요하게 분노 표출을 설마 하시겠나”라며 “앞으로 우리는 더 큰 화합을 이뤄 나가야한다”고 주장했다.

배 의원은 “홍준표, 안철수 대표 등 우리의 식구들이 건전한 경쟁의 링으로 함께 오를 수 있도록 당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며 “국민들에게 진정으로 사랑받고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 국민들이 국민의힘에 지시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은 11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안 대표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당선 후 국민의힘 당사에 찾아와, ‘야권의 승리’라고 말한 점에 대해 ‘건방지다’고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