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의혹 제기자들을 경찰에 고소한 농구 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46)씨가 최근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
1일 경찰에 따르면, 현씨는 지난달 25일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명예훼손 사건의 고소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최초 의혹을 제기한 피고소인들의 신상을 파악한 뒤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현씨는 지난달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현씨와 같은 학교에서 운동했던 후배라고 주장하는 A씨가 현씨로부터 30여 년 전 학폭을 당했다고 밝히며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A씨는 현씨가 학교 후배들에게 물리적으로 심각한 폭력을 행사했다며 사과 및 방송 하차를 요구했다.
현씨는 “내가 폭력적이라는 이미지를 만들려고 악의적으로 지어낸 말”이라며 “개인적인 폭력은 없었으며 수사기관에 의뢰해 진실을 규명할 계획”이라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의혹 제기자들을 고소했다.
한편 현씨는 1990~2000년대 농구 코트를 주름잡던 스타 플레이어로 활약했다. 이후 지난해까지 창원 LG세이커스 감독을 지낸 뒤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