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영국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 ‘2021 브릿 어워즈(The BRIT Awards)’ 수상 후보에 올랐다. 한국 가수로는 최초다.
31일(현지시간) 공개된 2021 브릿 어워즈 후보 명단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8월 발매한 히트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인터내셔널 그룹(International Group)’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록밴드 푸 파이터스, 3인조 자매밴드 하임, 힙합듀오 런 더 주얼스, 펑크밴드 폰테인 D.C 등도 이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1977년 시작된 ‘브릿 어워즈’는 영국음반산업협회에서 주관하는 시상식이다. 영국에서는 음악 분야 최고 권위를 자랑하며 라디오, TV DJ 및 진행자, 방송사 임원, 음반 제작사 대표, 언론인 등 1000명이 넘는 패널의 투표로 수상 후보를 정한다.
방탄소년단이 후보로 오른 인터내셔널 부문은 1980년대 후반 신설돼 다양한 국가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에게 상을 수여했다. 하지만 작년에 갑작스럽게 인터내셔널 그룹 부문을 없애 방탄소년단 팬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올해 해당 부문이 다시 부활했으며, 2020년 세계 최고 그룹으로 떠오른 방탄소년단은 유력 수상 후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브릿 어워즈는 오는 5월 11일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영국 I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