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시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2021 스마트타운 챌린지’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에서 스마트시티 확산을 위해 진행 중인 이 공모사업은 2019년부터 시작해 올해 3년 차를 맞이했다. 시는 그간 지속적으로 공모사업에 지원했으나, 번번이 고배를 마시다가 이번에 선정이 돼 국비 15억 원을 지원(총사업비 30억)받는다.
시 사업의 테마는 ‘도로탐지기반 교통첨단시티 김천’이며 도로위험탐지 솔루션, 로드킬 예방 솔루션, 스마트 도로통합 관리 솔루션 등으로 구성돼 있다.
도로위험탐지 솔루션은 도로 위의 위험 요소인 블랙아이스, 포트홀 등을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동시에 즉각적인 대응(염수 혹은 제설제 살포 등)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다. 차후 데이터가 축적되고 정확도가 올라가면 차량 통행량 분석, 도로 수명 예측, 블랙아이스 예측 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로드킬 예방 솔루션은 기존 로드킬 예방을 위한 생태통로 등의 방법이 고속도로 구간에 집중적으로 설치돼 있고, 국도 구간에는 설치돼 있지 않아 국도상의 로드킬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구상됐다. 동물이 도로로 가까이 올 경우, 동물에게 LED 라이트와 소리, 초음파 등을 발사해 접근을 막는 동시에 운전자에게 전등판 점등을 통해 서행을 유도해 야생동물과 사람 모두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스마트 도로통합 관리 솔루션은 앞서 서술한 두개 솔루션의 통합관리와 차후 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지능형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기반 조성을 목적으로 한다. 공공 차량 등에 인공지능 모듈을 부착해 도로·교통 정보를 수집 및 분석해 안전한 주행환경 제공과 도로 시설물 유지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그간 김천시는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해 관련 연구용역을 수행하고, 다양한 공모사업에 지원해 왔다. 이번 공모 선정은 그 결실 중 하나이며, 첨단 미래 교통도시로 가는 시발점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김천 발전의 미래 청사진을 하나하나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