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베어스 이영하. (사진=연합뉴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투수 이영하가 자신을 향한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해 “단체 집합으로 선수단 기강을 잡으려 한 적이 있다”며 “특정인에게 가혹 행위를 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영하는 18일 소속사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을 통해 “고교 시절 투수조 주장이자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쓴소리한 적이 있었고, 후배들이 잘못한 일이 있으면 단체 집합 등을 실시한 적이 있다”며 “당시에는 야구부뿐 아니라 운동부 기강이 엄격한 편이었고, 일부 잘못된 과거 방식에 따라 선수단 기강을 잡으려 한 게 사실”이라며 ‘단체 집합’의 과오를 인정했다.

이어 “후배들이 좋지 않은 기억을 갖게 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며 “(후배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A씨가 지난 17일 한 방송사의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주장한 폭력에 관해서는 적극적으로 부인했다.

앞서 A씨는 이영하에게 수차례 폭행과 함께 전기 파리채에 손을 넣으라는 지시를 받거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대답을 강요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영하는 “개인이나 특정인을 지정해 가혹 행위 등의 폭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