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이 폐렴 치료제로 쓰이는 항생제 테이코플라닌(Teicoplanin)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증식 억제 능력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동국제약 측은 테이코플라닌이 글라이코펩티드 계열 슈퍼 항생제로 슈퍼 박테리아로 불리는 메치실린 내성 포도상구균(MRSA)과 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VRE)을 효과적으로 제압하는 항생제이라고 설명했다.
동국제약은 올해 1월 신종 감염병에 대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고려대학교 세종산학협력단 및 고려대학교 약학대학과 ‘테이코플라닌의 항코로나바이러스 효능 검증 연구’ 계약을 체결하고 코로나19 항바이러스치료제 개발을 위한 각종 연구를 수행해왔다.
연구 결과 최근 베로(Vero) 세포주 효능검색시스템에서 테이코플라닌이 100μM 이하 농도에서도 세포변병효과를 차단하고, 세포 독성이 나타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세포시험 결과, 효능 농도와 세포독성 농도의 차이가 커서 치료 용량 선택의 폭을 넓게 가질 수 있게 되어 저용량 투여로 경증증상 환자의 증상완화 및 치료, 고용량의 중증환자 치료까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