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태기자 | 2021.03.15 17:14:09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출국을 앞두고 23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공개접종할 예정이라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15일 밝혔다.
23일은 만 65세 이상에 대한 AZ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첫날이다.
강 대변인은 “질병관리청이 마련한 예방접종 절차에 따라 23일부터 65세 이상에 대한 AZ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일각에서 제기된 AZ 백신의 안전성, 효과성 논란을 불식하기 위해 대통령 내외가 접종 첫날 솔선수범해 팔을 걷어올리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문 대통령은 만 68세, 김 여사는 만 66세다.
AZ 백신 1병을 LDS(최소 잔여형) 주사기로 접종하면 11명까지 주사할 수 있어, 대통령 내외 이외에 G7 정상회의 필수 수행인력 8~9명에게도 동시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4일 ‘기꺼이 AZ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이 참석하는 G7 정상회의는 오는 6월 11∼13일 영국에서 열린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난 1월 22일 문 대통령에 친서를 보내 G7 정상회의에 초청했으며, 문 대통령은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담은 답신을 발송했다.
이번 G7 정상회의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 등 G7 국가 정상과 함께 한국·호주·인도·유럽연합(EU)이 게스트로 초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