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의 신생 야구단인 SSG랜더스에 합류한 추신수(39)가 자신에게 등번호를 양보한 팀 후배 이태양(31)에게 고가의 명품 시계를 선물했다.
추신수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연습경기 후 그라운드에서 열린 선수단과의 상견례에서 이태양에게 “등번호 17번을 양보해줘서 고맙다”며 준비한 시계를 전달했다.
추신수가 선물한 시계는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로저드뷔의 엑스칼리버 에센셜(45mm) 모델로, 소비자가는 약 2170만원이며 현재 국내에는 재고가 1개 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신수는 과거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을 체결한 뒤부터 로저드뷔 시계를 착용해 왔다. 이후 지난 2015년 로저드뷔의 홍보대사로 임명됐으며, 이듬해에는 추신수 한정판 시계 ‘추 에디션’이 발매되기도 했다.
고가의 시계를 받은 이태양은 구단을 통해 “이렇게 고가의 선물을 받아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며 “추신수 선배에게 받은 좋은 기운을 올해 맹활약을 펼칠 수 있는데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