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은 소화기병센터를 오픈하고 센터장에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이사장인 조주영 교수를 선임했다고 9일 밝혔다. 조주영 교수팀은 3월부터 강남차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했다.
위암, 식도암 등 소화기암을 내시경으로 치료하는 국내 최고 권위자인 조주영 교수는 1999년 조기 위암의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 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을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해 한국 소화기내시경 분야의 초석을 쌓았다.
2009년 세계 최초로 내시경수술과 복강경 외과수술을 융합해 최소절제로 위를 보전하는 하이브리드 노츠(Hybrid NOTES) 수술법을 개발했다. 2011년에는 국내 최초로 식도 이완불능증(아칼라지아)의 경구내시경 식도근층 절개술(POEM. Per-Oral Endoscopic Esophagomyotomy)’을 도입하는 등 소화기 치료 내시경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 식도암 교과서를 비롯해 약 15권에 이르는 저서 집필과 내시경 시술 장면을 교육 비디오로 제작해 전세계 소화기내과 의사들에게 전수하고 있다. 미국, 인도, 베트남, 터키 등 세계 각지의 의료진들이 조주영 교수에게 내시경 술기를 전수받기 위해 차병원 소화기센터를 방문한 바 있다.
한편 올해 61주년을 맞는 강남차병원은 지난달 산과병원을 분리해 미국식 선진시스템을 도입한 강남차여성병원을 오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