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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헬로비전 지역채널, AI 아나운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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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선명규기자 |  2021.03.10 09:42:56

방송인 이지애 씨가 개발사 스튜디오에서 딥러닝을 통해 발음, 억양, 제스처 등을 학습시키는 모습 (사진=LG헬로비전)

LG헬로비전이 방송인 이지애 씨의 모습을 본뜬 AI 아나운서를 케이블TV 지역채널에 도입하고, 지역채널 디지털 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을 가속화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AI 아나운서는 방송인 이지애 씨를 딥러닝하는 과정을 거쳐 영상합성 기술로 구현했다.

시청자들은 ▲지역 뉴스 코너 ▲지역 날씨•생활정보 프로그램 ‘날씨와 생활’ ▲지역 소상공인 가게를 소개하는 ‘우리동네 함께가게’ 캠페인 프로그램 등에서 이지애 AI 아나운서를 만나볼 수 있다. 추후 재난방송, 지역 정책 브리핑 코너, 언택트 문화행사 중계 프로그램 등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LG헬로비전에 따르면 AI 아나운서 도입은 지역채널 디지털 전환 전략의 일환이다. 지난해 LG헬로비전은 빅데이터 분석을 접목해 지역 현안을 그래픽 형태로 알기 쉽게 소개하는 ‘빅데이터로 보는 지역이슈’ 코너를 선보였으며, 올해 초에는 시각적 자료 기반의 뉴스 코너를 확대하고자 상암 스튜디오에 초대형 미디어월을 설치했다.

이번에는 AI 아나운서를 도입하고 케이블TV 고유 가치인 지역성을 한층 강화한다. AI 아나운서는 텍스트만 입력하면 뉴스 영상을 제작할 수 있어서 사람 아나운서의 출연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역의 소식을 세밀하고 신속하게 전할 수 있다.

AI 아나운서는 재난방송, 심야 및 새벽 특보 등에서 큰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재난별 대피 요령 등 필수 정보 전달에 AI 아나운서를 우선적으로 활용하고, 솔루션 고도화에 따라 뉴스 특보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LG헬로비전과 AI 전문기업 머니브레인이 함께 마련한 이번 AI 아나운서 솔루션은 뉴스 진행을 위한 차분한 톤과 일반적인 프로그램 진행을 위한 밝은 톤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각각의 톤에 맞는 억양과 발음상의 특징, 제스처, 표정 등을 수 개월간 학습시킨 결과다. AI 아나운서는 방송을 거듭하며 더욱 자연스럽게 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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