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신종 정치개입’과 ‘북한 눈치보기’가 도를 넘은 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엄중 경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회 정보위 야당 간사인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제 기능을 찾아가던 국정원이 박지원 원장 취임 후 다시 일탈 행보를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박지원 국정원은 해킹 수법 등 국가기밀이 아닌 해킹 정보 공개 요구조차 북한 눈치를 보며 거부하고 있다”며 “이는 박지원 국정원 스스로가 북한 해킹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해야 할 의무를 저버리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에 반해 국내 정치에 대해서는 신종 개입 수법을 보여주고 있다”며 “과거 국정원의 불법사찰 60년 흑역사를 청산하자면서도 ‘진보정부 국정원은 깨끗했고, 보수정부 국정원만 더러웠다’며 국정원장이 선거를 앞두고 야당 때리기 선봉에 섰다”고 덧붙였다.
또 “역대 정부에서 불법사찰이 가장 극성을 부린 때는 박지원 원장이 권력 핵심에 있었던 김대중 정부 시절”이라며 “그럼에도 불구, 박지원 원장은 김대중 정부 때는 조직적 불법사찰이 없었다면서 국회에 제츨할 자료가 없는 것처럼 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