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그룹의 지주사인 휴온스글로벌이 2020년 연결 기준 매출 5230억원, 영업이익 89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6%, 22%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휴온스글로벌의 이번 실적은 지난 2019년 처음으로 연매출 4494억원을 달성한지 1년만에 5000억원을 돌파한 것이다. 단일 분기인 4분기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하며, 종전 기록을 경신했다.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430억원,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243억원을 기록했다.
휴온스글로벌은 보툴리눔 톡신(리즈톡스, 휴톡스 등) 수요 증가와 제2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면서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풀이했다. 높은 성장세를 이어 간 배경에는 코로나19 시대 선제적 대응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수익 창출, 미래 성장을 위해 준비해온 제품들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매출 호조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주력 자회사인 휴온스는 2020년 연결 기준 매출 4067억원, 영업이익 54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1%, 12%의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휴메딕스는 에스테틱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세와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업에서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매출 986억원, 영업이익 16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씩 증가했다.
휴온스메디케어는 코로나19로 인한 감염관리 제품 수출 증가와 점안제 등 전문의약품 사업이 약진하며 각 11%씩 증가한 연매출 389억원, 영업이익 71억원을 달성했다. 휴베나는 의료용 유리용기 및 이과학기구, 실험용기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8% 성장한 22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 증가한 28억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