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김천의료원장 후보자 인사검증위원회는 3일 정용구 김천의료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 회의를 개최했다.
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소속 9명 위원과 의장추천 3명 위원 등 12명으로 구성된 인사검증위원들은 공공의료에 대한 도민의 기대가 남다른 만큼 후보자의 도덕성, 전문성, 직무수행능력 등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이어갔다.
김성진(안동) 의원은 현재 이슈화되고 있는 수술실 CCTV설치 의무화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와 정부에서 추진하는 공공의대 설립 추진에 대한 입장을 질의하며 기관장으로서의 소신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를 이어 갔다.
나기보(김천) 의원은 서울에서만 지낸 이력을 보며 지방의 정서에 대해 잘 적응하고 이해할지 우려를 나타내며 김천에 온다면 도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지역민과 소통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기욱(예천) 의원은 공공기관의 장애인 의무고용비율, 장애인 생산품 의무 구입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지를 질의하며, 장애인 의무고용비율을 충족해 줄 것과 장애인 생산품을 적극적으로 구매 해 달라고 요구했다.
박판수(김천) 의원은 후보자에게 김천의료원의 비전과 업무 파악을 잘한 것으로 보인다며 김천의료원장으로 취임하게 된다면 전국에서 제일가는 최고의 의료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무석(영주) 의원은 공공기관인 의료원의 역할과 설립목적을 정확히 알고 있는지와 경남의 진주의료원 폐원사례를 언급하며 김천의료원 노조와의 원활한 협력관계를 강조했다.
장경식(포항) 의원은 코로나로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지원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과 김천의료원장이 되면 공공기관의 장으로서 지역에 많은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정근(경산) 의원은 신경외과 전문의가 아닌 공공기관의 원장으로써 조직운영 전략에 대해 질문하는 한편, 일을 열심히 해 나갈 수 있는 조직 문화와 원활한 의사, 간호사 수급에 대한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김하수(청도) 위원장은 “제도적 한계로 인사검증에 어려움은 있었지만 자료수집과 분석 등 준비에 최선을 다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면밀한 인사검증을 실시했다”면서 “앞으로도 공공기관 운영의 전문지식과 경영능력을 갖춘 유능하고 깨끗한 인물이 임명될 수 있도록 인사검증제도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 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지사는 인사검증위원회에서 채택한 경과보고서가 송부돼 오면 이를 참작해 인사검증대상자의 임명여부를 결정하도록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