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미기자 |
2021.02.02 11:49:37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추진과 관련해 이철우 경북 도지사는 1일 “우리는 우리의 공항을 제대로, 빨리 만들어 가는 데 집중”할 것임을 밝혔다.
또한 가덕도신공항에 대해서는 “사실상 어불성설”이라며 “20년 동안이나 싸워왔는데 또 싸우는 것은 통합신공항 만드는 데 지장이 된다. 세계화ㆍ국제화시대에 걸맞은 우리의 공항을 만들어 가는 것이 우리의 갈 길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지사의 발언은 그동안 가덕도신공항 논란에 대한 경북도의 입장을 밝힌 것이다. 도는 김해신공항 기본계획 재검증 요구 때부터 영남권 5개 시ㆍ도의 합의와 전문기관의 용역 결과에 따라 김해신공항 건설 추진을 강력히 주장해왔다.
그러나 정치권에서 앞다퉈 특별법을 발의하고 이달 내에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현시점에서 더 이상의 소모적인 논쟁은 지역 간 갈등을 부추길 뿐이라는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도는 통합신공항을 더 크고 더 빠르게 건설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한다. 그동안 줄기차게 요구해왔던 3500m 이상의 활주로와 26만톤 이상의 화물터미널은 물론, 4차산업혁명기술을 접목한 최첨단 스마트공항을 건설하고, 이후에도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지원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정부 재정이 투입돼야 하는 민간공항 건설과 공항 연계 주요교통망은 정부 상위계획에 일괄적으로 반영해 국비를 우선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강력히 요구할 예정이다.
제6차 공항개발계획에는 ‘충분한 규모 및 산업ㆍ물류시설 건설’을 반영하고 서대구-신공항-의성 공항철도와 북구미IC-군위JC 고속도로 신설 등 공항 연계 주요교통망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과 제2차 고속도로건설계획에 반영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2028년 개항시까지 모든 인프라를 완비하기 위해 민간공항과 주요교통망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도 강력히 요구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