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리(52)가 일면식 없는 미혼부의 육아를 몰래 도왔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혜리 소속사 앤유앤에이컴퍼니는 “김지환 아빠의품 대표의 인터뷰로 7년 전 일이 갑작스럽게 공개돼 김혜리씨도 많이 당황스러워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어 “워낙 아이들과 유기 동물에 관심이 많아 관련해 봉사활동이나 기부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며 “선행이 알려지는 걸 좋아하지 않아 다들 함구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혜리의 선행은 이날 조선일보가 김지환 아빠의품 대표와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하면서 공개됐다. 김 대표는 미혼부라는 점 때문에 아이의 출생 신고를 할 수 없던 상황에서 법을 바꾸기 위해 싸워왔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1인 시위를 보고 연락한 김혜리가 육아를 도와줘 생계를 꾸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혜리는 지난 1988년 미스코리아대회에서 선으로 입상한 뒤 배우로 데뷔했다. 드라마 ‘용의 눈물’ ‘태조 왕건’ ‘신돈’ ‘사랑은 방울방울’ ‘최강 배달꾼’ ‘비켜라 운명아’ 등에 출연했다.
2008년 한 사업가와 결혼한 뒤 이듬해 딸을 낳았으나 2014년 이혼했다. 현재는 딸과 함께 제주도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