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1.26 16:24:35
이언주 부산시장 예비후보(국민의힘)가 26일 오후 3시 30분경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의 다섯 번째 공약으로 ‘도시재생 사업 방향 수정’ 등 부동산 정책을 발표했다.
이언주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언주표 부산형 도시재생 뉴딜’을 추진하겠다”며 “원도심 리디자인을 통해 부동산 수요를 분산하고 공급 확대를 병행하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이번 발표에서 이 예비후보는 “부산 도시재생을 위해선 ‘문재인식 도시재생’이 아닌 ‘이언주식 산복도로 뉴딜’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공급을 옥죄고 금융을 틀어막아 현금이 없는 사람은 집을 못 사게 만드는 문재인식 부동산 정책이 아니다. 기본회계 원리대로 돈이 부족한 사람에 부채를 포함해 자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대출과 융통의 사다리를 열어줘 자산을 늘릴 가능성을 키워주겠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신도시의 새집 건설 추진에 대해 구도심의 주거지가 슬럼화하는 부작용이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이 예비후보는 ‘구도심’ ‘원도심’에 위치한 오래된 집들을 리모델링하거나 재개발을 추진해 ‘살만한 지역’으로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산복도로 리디자인도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도시재생은 낙후 지역에 화단을 만들고 벽화를 그리는 것에 다가 아니다. 그 지역에 사는 주민 입장에서 보면 도로 등 주거 여건은 전혀 나아지지 않는다”며 “시가 일정 지분을 지닌 투자자 개념으로 도시재생에 참여해 계획 입안부터 실행, 사후관리까지 모든 면에서 계속해서 관리하고 그 효과와 혜택을 직접 주민들에 돌아가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예비후보는 자신의 부동산 정책 실행을 위한 ‘6단계 전략’으로 ▲지역 ‘역사성 보존’, ‘개발’ 2대 축의 동시 추진 ▲도시재생 뉴딜정책 재설계와 차세대 인공지능(AI) 안전관리 도시 등 스마트 뉴딜 추진 ▲‘특별건축구역 지정’ 통한 부산 테라스형 아파트 모델 도입 ▲산복도로 등 고지대에 수직·수평 복합교통체계 확립 ▲부산 피크 전망대 추진 ▲북항과의 균형발전 위한 ‘부산 남항 재개발’ 추진을 제시했다.
그 가운데 도시재생 지역의 ‘역사성 보존’과 ‘개발’ 두 가지를 동시에 추진하는 방법으로 고지대 경사면을 권역별로 나눠 순환도로망을 확보해 종합적인 접근성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 예비후보는 “산복도로의 열악한 주거환경이 기존 물리적 재생으로는 한계점에 도달했음을 인식해야 한다. 현대적 개념의 경사지 주거, 테라스형 주거 개념이 도입된 부산형 주거 모델을 개발하고 조망점과 역사·문화적 거점을 연결하는 2차적 이동수단을 활용한 경제 활성화 방안도 제시할 것”이라며 “중층고밀개발을 기준으로 입지 특성별 용적률을 제고하고 특별건축구역에 지정된 지역의 건폐율은 60%에서 80%로 확대해 경계 없는 주거시설 효율성을 높이겠다. 현지 주민의 입주를 원칙으로 하므로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 현상)’도 차단하고 주민 소득 증대를 위한 공동사업장 또한 설립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