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으로 신재생에너지, 전기자동차, 바이오헬스, 디지털 전환, 홈리빙 등 신산업 분야에 대한 수출 전망이 밝아지면서 우리 기업들이 미국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5일 발표한 ‘미국 신행정부 출범과 대미 수출 5대 유망분야’ 보고서에서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따른 미국의 정책 방향과 최근 소비시장 트렌드 변화 등을 고려한 5대 수출 유망분야를 제시했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품목은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기조 변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신재생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강조해왔다. 전기차와 핵심부품인 배터리도 미국 내 충전소 확대, 보조금 지원 등 정책 지원에 힘입어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평가했다.
바이오헬스 시장은 공공의료를 강화하려는 신행정부의 정책 기조와 미국의 고령화 트렌드에 힘입어 수출 확대를 기대했다. 코로나19로 앞당겨진 디지털 전환에 따른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 지난해 미국에서 고속저장장치(SSD)와 카메라 수입이 전년 대비 각각 38.4%, 10.2% 증가했다. 1980~2000년대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의 부상에 힘입어 홈·리빙 품목의 수출 확대도 기대했다.
무역협회 정혜선 수석연구원은 “미국 신행정부의 새로운 정책 변화에 맞춰 5대 유망분야에 관련된 상품 개발 및 마케팅 전략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