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낙동강 수생식물의 현재 분포 및 생태자료를 담은 ‘수생식물 생태도감’이 발간됐다.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은 낙동강에 서식하는 토종 수생식물의 가치 발굴 및 산업자원화를 위한 기초 생태학적 연구의 일환으로 수생식물 생태도감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발간한 수생식물 생태도감은 낙동강 주변 수생식물 60종의 모양과 생태 특성을 쉽게 알 수 있도록 각 종(種)별 생육지의 컬러 사진과 생태 및 분포 정보 등을 상세히 정리해 향후 생태계 조사 및 종(種)보존과 학술연구, 수생식물의 산업화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그동안 토속 어류산업화센터는 낙동강 본류 및 지류 하천(60개 정점)을 대상으로 지난해 3월~12월 수생식물 생태계 조사를 수행하고, 낙동강 진(眞)수생식물(부유, 부엽, 침수, 정수식물)의 주요 서식지 분석 및 종(種)분포 현황과 최근 5년간 표본조사와 문헌을 바탕으로 총 580건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수생식물 16목 24과 60종이 낙동강 유역에 출현한 것이 새롭게 확인돼 학술 가치로도 높이 평가받았다.
이번에 발간된 낙동강 수생식물 생태도감을 도내 시·군, 교육기관을 비롯해 대구시 관련 부서, 전국 연구기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며, 경북도 토속어류산업화센터 홈페이지에 게재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상철 경북도 토속어류산업화센터 소장은 “이번 수생식물 생태도감이 수생생물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교육자료뿐만 아니라 향후 낙동강의 수생생태계 조사, 종 보존 연구, 수생생물 및 관상어 산업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