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올해 기초연금을 인상하고 지급대상자도 확대한다.
도는 올해부터 65세 이상 일정 소득 이하 도내 어르신 44만 5000명에게 기초연금 1조 4674억원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43만 2000명, 1조 1471억원보다 1만 3000명 늘고 3203억원 증액된 규모다.
올해 1월부터는 기초연금 최대 지급대상을 만65세이상 어르신 중 소득 하위 70%까지 단독가구 기준 월 최대 30만 원을 지급할 방침이다.
지난해까지는 소득 하위 40%이하의 저소득층과 소득 하위 70%이하의 일반대상자로 구분해 기준연금액을 차등 적용해 왔으나, 새해부터는 일반대상자와 저소득층에 대한 구분 없이 단독가구의 경우 월 소득인정액 169만원 이하면 월 최대 30만원, 부부가구는 월 소득인정액 270만 4000원 이하면 월 최대 48만원을 지급한다
기초연금 선정기준액도 지난해 단독가구 148만원에서 169만원, 부부가구 236만8천원에서 270만4천원으로 각각 14.2%가 인상 결정됐다.
경북도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 도내 어르신 57만여 명 가운데 43만 2천여 명에게 평균 24만 9000원을 지급해 경북도의 수급률은 75.6%로써 전국 평균 70%보다 높은 기초연금을 지급했다.
올해 1월부터 어르신들이 기초연금을 받기 위해서는 만65세 생일이 속하는 달의 1개월 전부터 주소지 관할 읍·면·동행정복지센터 또는 가까운 국민연금공단 지사를 방문해 신청하거나 온라인 홈페이지 '복지로’에서도 가능하다.
만약 거동이 불편하거나 교통편이 불편한 경우 ‘찾아뵙는 서비스’를 신청하면 국민연금공단 담당 직원이 직접 방문해 신청을 도와준다.
박세은 경북도 어르신복지과장은 “올해 기초연금 인상과 지급대상자 확대로 인해 코로나19와 소득 단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의 생활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