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액면변경을 한 상장법인이 대창단조 등 총 29개사로 집계돼 전년대비 약 29.2%(12개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020년도 상장사 액면변경 현황’ 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이 12개사로 전년대비 4개사가 줄었으며 코스닥시장은 17개사로 전년대비 8개사 줄었다.
액면변경 유형별로는 주식거래의 유동성 강화 등을 위해 18개사가 ‘액면분할’을 시행했으며 기업 이미지 제고 등을 위해 11개사가 ‘액면병합’을 시행했다.
액면분할은 주식의 액면가액을 일정 비율로 분할해 주식 수를 늘리는 것이다. 또 액면병합은 액면분할의 상대적 개념으로 액면가가 적은 주식을 합쳐 액면가를 높이는 것을 뜻한다.
금액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기존 5000원에서 1000원으로 분할한 것이 5개사, 코스닥시장에서는 기존 100원에서 500원으로 액면병합한 것 7개사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액면분할은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한 회사가 6개사(33.3%)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00원에서 1000원으로 분할한 회사가 5개사,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이 3개사, 1000원에서 100원 분할 2개사 등의 순으로 많이 집계됐다.
액면병합의 경우 100원에서 500원으로 병합한 것이 8개사, 500원에서 2500원으로 병합한 회사가 1개사, 200원에서 500원으로 병합이 1개사, 100원에서 200원으로 병합이 1개사 등이 있었다.
액면금액은 500원이 주종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48.6%를, 코스닥시장에서는 80.1%를 차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500원에 이어 5000원 32.2%, 1000원 11.8% 순으로 비중이 높았으며 코스닥시장은 500원에 이어 100원 14.2%, 1000원 2.1%, 200원 1.2%, 무액면주식 0.9% 순이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시장에 다양한 액면금액의 주식이 유통돼 주가의 단순비교가 어려우므로 투자 시 세심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