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과학산업 분야에서 산·학·연 협력을 위해 (가칭) ‘경북 산업 혁신성장 연구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도는 올해 도정 핵심방향으로 대학과 기업 등 민간 역량을 행정에 융합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공동운영체계 구축을 제시한 바 있다.
경북도 과학산업국과 지역 14개 대학 기획처장, 산학협력단장은 지난 7일 경북 테크노파크에서 간담회를 개최, 현재 산학협력 정책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효과적인 산학연 협력모델 마련에 뜻을 함께했다.
그동안 산학협력은 연구개발, 인력양성, 기술이전 및 창업보육을 통해 상당한 수준으로 개선돼왔으나, 공급자 중심의 산학협력 추진에 따라 산업계의 요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산학 연계 선순환체계 구축에 아쉬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행정-대학-기업-연구기관 등 지역 혁신주체들의 역량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연구 인프라, 연구개발 실적, 특허, 연구인력 등을 분석해 대학별 강점을 도출하고, 각 산업별 관련 부서와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대학별 중점 특화분야를 고려해 (가칭) ‘경북 산업 혁신성장 연구단’을 구성하고 △기존 산학협력사업 재정립 △순수 R&D지원 △과학기술 저변확대 등을 목표로 민간의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다.
장상길 경북도 과학산업국장은 “교육, 연구개발, 생산의 유기적 상호연계에 따른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각자가 보유하고 있는 혁신자원을 공유한다면 지금의 위기는 혁신과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