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의 사생활을 다룬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국 데일리 스타, 호주 폭스 스포츠 등 매체들은 8일 미국 HBO가 제작한 우즈에 관한 다큐멘터리 예고편 내용을 소개하며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역시 우즈가 외도 등으로 섹스 스캔들을 일으켰던 2009년에 관한 내용”이라고 소개했다.
우즈는 지난 2009년 11월 여러 여성과 외도한 사실이 밝혀졌다. 2010년 8월에는 아내 엘린 노르데그렌과 이혼했다.
호주 폭스 스포츠는 “우즈의 아버지 얼 우즈가 2006년 세상을 떠난 이후 우즈의 인생에 큰 변화가 생겼다”며 “그때부터 우즈는 라스베이거스에 정기적으로 다니며 주말에만 10만달러(약 1억원) 이상을 유흥으로 탕진하곤 했다”고 전했다.
이 다큐멘터리에는 당시 우즈를 고객으로 맞았던 이들의 증언도 나온다. 미셸 브라운이라는 여성은 “우즈는 선호하는 여성 스타일이 존재한다”며 “젊은 대학생 스타일, 바로 이웃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은 타입을 좋아했으며 금발을 선호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명의 여성을 동시에 부르기도 했는데 많을 때는 한 번에 10명도 됐다”고 덧붙였다.
로리다나 졸리라는 여성은 “우즈는 역할극을 좋아했다”며 “여자 여러 명이 있는 가운데 우즈는 양복을 입고 있었으며, 우리는 작은 인형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2009년 우즈의 스캔들에 이름이 자주 오르내린 레이철 우치텔이라는 여성도 인터뷰에 참여해 “우즈가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많이 하며 자신의 아버지와 함께 실제 모습을 숨기려 했다”며 “또 나를 보면 ‘기운을 얻고 충전이 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항상 잠들기를 어려워해서 수면제를 먹어야 했으며 일어나서는 시리얼을 먹고 만화를 보는 등 아이처럼 행동하곤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골프 다이제스트의 조엘 빌 기자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다큐멘터리 ‘더 라스트 댄스’와 비교하면 너무 외설적인 내용이 많다”며 “실연당했거나 원한을 품은 사람들이 쓴 편지 같다”고 이 다큐멘터리를 혹평했다.
해당 다큐멘터리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11일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