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 취약계층 고위험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한 가운데 그 중 파랑새노인건강센터 내에서의 확산세가 끊이지 않아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부산시 방역당국은 7일 오후 1시 30분경 유튜브 등으로 코로나19 일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신규확진자가 지난 6일 오후 4명, 7일 오전 15명 발생해 누계 2092명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2074번 환자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제일나라요양병원 내 입원한 환자로 정기검사에서 확진 판정받았다. 또 2075번과 2089번 환자는 서로 가족으로 2089번의 경우 파랑새노인건강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으로 자가격리 중 먼저 가족인 2075번이 증상을 호소해 검사 끝에 둘 다 확진됐다.
또 2078번 환자는 앞서 감염된 1997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접촉에 의해 감염됐다. 2079번 환자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해뜨락요양병원의 입원 환자로 정기 추적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게 됐다.
2080번과 2081번 두 환자는 파랑새노인건강센터의 정기 추적검사에서 확진된 입소자와 직원이다. 이로써 파랑새노인건강센터의 확진자는 7일 정오 기준 직원 18명, 입소자 40명, 재가센터 3명, 접촉자 24명으로 총 85명이 확진된 상태다.
2082번과 2087번 두 명의 환자는 최근 해외에서 입국해 정기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이다. 또 2083번 환자는 앞서 감염된 1978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2084번 환자는 앞서 감염된 경남 창원 확진자의 친척으로 최근 그와의 만남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2085번 환자는 1614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접촉에 의해 감염됐다.
2086번 환자는 앞서 감염된 2057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2092번 환자는 서울 확진자의 친척으로 최근 그와의 만남에서 감염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2076번, 2077번, 2088번, 2090번, 2091번 환자는 감염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깜깜이 확진자’로 방역당국이 현재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특히 2076번과 2077번은 서로 가족 관계며 또 2090번과 2091번도 서로 가족관계로 누가 먼저 확진됐는지, 어떤 경로로 확진됐는지 등을 현재 조사하고 있다.
부산시 안병선 복지건강국장은 “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의 경우 제일나라요양병원은 정기 추적검사에서 1명이 추가됐으며 해뜨락요양병원도 1명 추가, 파랑새노인건강센터는 3명이 추가 확진됐다. 어제 확진자가 발생한 영도구보건소와 영도구청의 접촉자 총 251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 다행히 추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오늘부터 부산대병원에서 40개 병상을 추가로 운영해 부산 내 총 병상은 401개로 늘어나며 이 가운데 233개 병상이 사용 중이다. 또 오늘부터 서구청에서 구덕운동장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운영하며 다만 최근 예보된 한파로 인해 각 임시 선별검사소는 오는 10일까지 오전 11시~오후 3시까지 단축 운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