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1.06 09:39:48
부산시는 정부가 추진하는 상생형 지역일자리 공모사업에 ‘부산형 일자리’ 모델을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부산형 일자리는 ㈜코렌스 EM(E-Mobility)을 비롯한 협력사 20여개 기업이 미래차 부품단지를 조성하고 오는 2031년까지 전기차 구동 유닛 500여만대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부산 신항만과 인접한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26여만㎡ 부지에 7600억원을 들여 4300명의 고용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정부의 ‘상생형 지역일자리 공모는 전국 각지 노-사-민-정이 상생 협약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할 경우 정부와 지자체가 행·재정적 패키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공모 신청에는 ▲부산형 일자리 핵심 사업요소 ▲협약 이행 계획 ▲일자리 창출 계획 ▲사업적 타당성 ▲관련 국비사업 등이 담겼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선정 여부는 이달 중 민관합동지원단의 현장 실사와 산업부의 상생형지역일자리심의위원회 최종 의결을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현재 동남권은 국내 자동차산업에 차지하는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크지만 산업구조가 내연기관 차량에 편중돼 미래차 대응 능력이 부족하다. 이에 시는 동남권 자동차부품사의 부산형 일자리 참여를 지원하고 관련 부품 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미래 전기차 밸류체인을 선점하고 미래차 산업의 경쟁력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은 “노-사-민-정의 뜨거운 열정과 노력으로 시작된 부산형 일자리가 본궤도에 올랐다. 부산형 일자리는 지난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지역 노-사-민-정 우수지자체 경진대회 대상을 부산시가 석권하는 데 이바지한 사업”이라며 “부산은 동남권 자동차산업 기반이 풍부하고 최고의 항공, 항만, 철도를 구축하고 있어 미래차 부품 수출 전진기지로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 앞으로 산업 성장의 기반이 될 이번 정부 공모사업 선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코렌스 EM은 독일 글로벌완성차 업체와 공동으로 전기차 구동 유닛 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양산화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또한 코렌스는 지난 2019년 7월 부산시와 공장 신·증설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오는 2022년 가동을 목표로 강서구 3여만평 부지에 전기차 핵심 부품 생산 공장을 조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