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가 “4차산업혁명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기존 도정 운영체계를 대대적으로 혁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저출산, 고령화, 청년 유출, 수도권 집중 심화 등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고, 특히 4차산업혁명이 본격화되는 이 시기에 기존 행정의 힘만으로는 대응이 어렵다”고 말하고,“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대학과 기업 등 민간 역량을 행정에 융합해 대학(기업)과 함께하는 공동운영체제로 전면 전환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현재 도에서는 여러 가지 모델케이스들이 검토되고 있다. 우선 경북도 바이오산업연구원과 포스텍 바이오학과 간 공동운영체제 구축이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으며, 경북대 농업생명과학대학과 도 농축산유통국, 농업기술원, 스마트팜 관계자가 함께 공동운영체계를 구축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되고 있다.
이들 참여기관 간에는 앞으로, 상호 교환근무와 공동 프로젝트 연구팀 운영 등 다양한 협력모델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면적인 조직 진단과 성과 모니터링도 함께 진행된다.
행정과 민간의 협업은 해외에서도 시도되고 있다. 독일 도르트문트 시에서는 도르트문트 대학을 중심으로 시와 테크노파크, 기업, 연구소 간 협업체계를 구축해 고질적인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관련 일자리 창출하고 있다.
핀란드 에스포 시에서는 알토대학을 중심으로 시와 기술연구센터, 혁신단지 간 협업을 통해, 핀란드 전체 벤처-스타트업 기업의 50% 이상을 배출하고 있다.
도에서는 1월중 각 기관별 협력모델을 발굴해 구체화하고, 2월중 도지사 주재 보고회를 통해 ‘대학(기업)과 함께하는 공동운영체제’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4차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몰아치고 있는 이 시점에서 기존의 방식으로는 안된다”고 말하고, “경북이 기존의 행정체제를 대대적으로 혁신해 지역의 위기를 돌파하고, 모범 모델을 만들어 대한민국 행정운영에 새로운 해법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