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서원·향교 건조물 8곳이 보물로 지정됐다.
경북도는 문화재청의 건조물문화재 보물지정 확대 추진 정책으로 전국 20곳의 서원·향교가 국가지정문화재로 신규지정 됐고, 그 중 경북도 지정문화재 8곳이 보물로 승격됐다고 3일 밝혔다.
승격된 8곳은 △상주향교 대성전·동무·서무 △경주향교 명륜당 △경주향교 동무·서무·신삼문 △구미 금오서원 정학당 △구미 금오서원 상현묘 △안동 병산서원 만대루 △안동 도산서원 도산서당 △안동 도산서원 농운정사이다.
이중 안동 도산서원 도산서당은 서당 건축 보물 지정 첫 사례라 그 의미가 깊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서원과 향교 문화재들은 절제·간결·소박으로 대변되는 유교문화를 건축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고, 역사성이 잘 담겨 있다.
또한 공간구성의 위계성을 보이고, 건축 이력이 기록물로 잘 남아있는 건축물이다.
서원(書院)은 조선시대 향촌에 근거지를 둔 사림(士林)이 성리학 이념을 바탕으로 설립한 사립 교육기관으로, 선현에 대한 제자와 학문 연구, 후학 양성을 담당했다.
향교(響敎)는 고려와 조선 시대에 전국의 각 지방에 설립된 관립 교육기관으로, 공자를 비롯한 중국과 우리나라 선현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며, 인재를 양성하고 유풍(儒風)을 진작시키기 위해 건립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우리 도내에 소재하는 문화재 중 가치 있고 우수한 문화재를 적극 발굴해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될 수 있도록 해 도 지정 문화재의 위상을 높이고 역사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