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내년도 도정의 핵심 화두는 ‘민생 살리기’와 ‘4차산업혁명 시대 대비’라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기존의 행정시스템을 과감히 탈피하는 전면적이고, 대대적인 도정 시스템 재편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4차산업혁명은 거부할 수 없는 미래이며, 모든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대전환기”라고 말하고, “이러한 시대는 기존의 행정체제만으로는 대응이 불가능하며, 대학이 보유한 연구역량을 행정에 융합해야만 지역 전체가 살아남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경북도는 지역 대학의 우수한 연구역량을 공유·활용하기 위해 도정을 ‘연구중심 행정체제’로 전면 재편하며, 대학과 기업, 도, 시·군이 유기적으로 연계·협력하는 ‘원팀(One Team) 행정’체제로 내년을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도 연구기관과 출자·출연기관의 기능을 현 시대의 관점에서 전면 재점검하고, 분야별로 특화된 연구역량을 보유한 대학과 매칭해 공동 연구·운영하는 시스템으로 전면적인 개편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 시범 운영을 통해 최적의 방안을 도출하고, 이를 통해 향후 적용기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지사는 민생 살리기에도 모든 도정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도지사 직속으로 (가칭) ‘민생살리기 특별대책본부’를 구성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의 행정은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다각화되고 있으며, 한 분야에 국한된 이슈보다는 여러 분야에 걸쳐진 융합형 문제들이 날로 증대되고 있다”고 말하며, “특별대책본부를 통해 대학과 기업, 도, 시·군 등 민관이 함께 유기적·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별대책본부는 부서간, 기관간 업무 칸막이를 뛰어넘는 태스크 포스 형태로 운영되며, 민생 현장의 요구를 가감없이 받아들이고 이를 정책으로 현장에서 구현하는 민생분야 ‘최일선 기동대’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도는 이러한 핵심 방향을 바탕으로, 각 분야별로 한층 강화된 도정 정책들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① 첫 번째로 꼽은 과제는, 역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구체화다. ②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전체 시도민의 뜻을 모아 절차를 가속화해나갈 계획이다. ③ 무엇보다, 민생 살리기에 올인하면서, 활력있고 안전한 경북을 만드는데도 모든 힘을 쏟을 계획이다. ④ 코로나 시대를 맞아 기업 맞춤형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 전략을 추진한다. ⑤ 4차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경북의 산업을 대한민국 대표 미래산업으로 탈바꿈시키는 노력도 계속된다. ⑥ 그간 추진해 온 아이와 청년 정책은 제도적 기반 구축에 주력하며, 지역 특색을 살린 다각적인 대안이 추진된다. ⑦ 뉴노멀 시대를 맞아 경북 관광에 새로운 전략이 추진된다. ⑧ 핵심 SOC 확충을 통한 권역별 성장 기반 마련도 계속된다. ⑨ 경북의 농산어촌도 보다 경쟁력 있게 지원한다. ⑩ 新해양시대, 동해안은 산업·물류·관광 산업을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내년에 새롭게 시작되는 ‘자치경찰제’를 차질없이 준비해 지방분권시대에 걸맞은 주민과 함께하는 높은 수준의 자치경찰제 기반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이철우 지사는 “모든 것이 새롭게 정의되는 시대, 변화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고 강조하고, “지금은 비록 끝을 알 수 없는 위기의 강을 건너고 있지만 죽을 고비에서도 살길을 찾는 ‘사중구생(死中求生)’의 정신으로 반드시 이겨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역사 속의 수많은 위기를 기회로 바꿔냈던 경북인의 저력과 정신으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당당히 도약하는 경북도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