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공식 코로나19 일일 환자 집계에서 부산지역에서만 31명이 누적된 가운데 여기에 부산 해뜨락요양병원의 간병인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돼 지역사회에 다시금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부산시 방역당국은 29일 오후 1시 30분경 유튜브 등으로 코로나19 일일 브리핑을 열고 신규확진자가 지난 28일 오후 2명, 29일 오전까지 29명이 발생해 누계 1778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그 가운데 1753번~1755번 3명의 환자가 지난 10월 집단감염을 겪으며 코호트격리된 바 있는 해뜨락요양병원의 환자 2명과 간호사 1명으로 확인돼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부산 1749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해뜨락요양병원 간병인이자 북구 거주자인 1749번은 현재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깜깜이 환자’로 파악된다.
이에 대해 안병선 시민방역추진단장은 “해뜨락요양병원의 경우 지난달 3일 코호트격리 해제 이후 종사자에 대한 선제검사를 매주 시행해 왔다. 앞서 지난 23일 검사에서도 전원 음성이 나온 바 있다”며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1749번 확진자는 지난 27일 발열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고 어제 확진됐다. 이에 긴급히 해뜨락요양병원 환자 134명과 직원 83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 직원 1명과 환자 2명이 확진됐으며 이들은 모두 1749번과 같은 병동에서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금일 신규확진자 가운데 1750번 환자는 1740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또 1751번, 1752번 환자도 가족 감염으로 1747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또 1756번 환자는 코호트격리 중인 인창요양병원의 정기검사에서 확진된 환자다. 1757번 환자는 대한민국 해군 남해함 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된다.
1760번 환자는 1387번 확진자와 같은 직장에서 접촉한 자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1761번 환자는 김해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1762번 환자는 1698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1764번 환자는 1363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1765번 환자는 해뜨락요양병원의 간병인인 1749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1766번 환자는 1386번 확진자의 친구로 최근 그와의 만남에서 확진된 것으로 보인다.
1768번 환자는 1386번 확진자의 지인으로 최근 그와의 만남에서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1770번 환자는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해 코로나19 정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1771번 환자는 1744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접촉에 의해 감염됐다. 1774번 환자도 가족 접촉으로 1364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1776번 환자는 금일 확진자인 1759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된다. 또 1777번, 1778번 두 명의 환자는 집단감염으로 코호트격리 중인 제일나라요양병원의 정기검사에서 확진된 환자다.
이외에도 1748번, 1758번, 1759번, 1763번, 1767번, 1769번, 1772번, 1773번, 1775번 9명의 환자는 아직 뚜렷한 감염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깜깜이 환자’다. 이 가운데 1748번은 최근 방역당국에서 설치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은 사람이다.
안병선 시민방역추진단장은 “금일 확진자 가운데 1759번과 1776번 두 명은 노인복지시설인 A모 센터에 근무하는 분들로 이에 대해 해당 복지시설의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1772번과 1773번 두 명은 또 다른 노인복지시설인 B모 센터 입소자들로 이 시설에 대해서도 오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긴박한 상황을 설명하며 “지난 27일 오후 1708번, 1275번 두 명의 환자분이 숨을 거둬 사망자 누계는 47명이다. 현재 부산지역 내 위중증 환자로 분류되는 분은 12명이며 자가격리에 들어간 사람은 접촉자 3723명, 해외입국자 3036명 총 6759명”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