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 (사진=연합뉴스)

바르셀로나 공격수 리오넬 메시(33·아르헨티나)가 ‘축구 황제’ 펠레(80·브라질)의 단일 클럽 최다 골 기록을 깨뜨리고 역사상 한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에 성공한 선수가 됐다.

메시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바야돌리드의 호세 소리야 경기장에서 열린 2020-2021시즌 라리가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득점 1도움을 올렸다. 선제골을 도운 데 이어 후반 20분 쐐기 골을 성공시키며 FC바르셀로나의 3-0 승리를 매듭졌다.

메시는 이 골로 바르셀로나에서 데뷔한 이래 프로 통산 749경기 644득점 283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종전까지는 산투스(브라질)에서 656경기 643득점을 완성한 펠레가 이 부문 최다 기록 보유자였다.

메시는 펠레보다 빠른 속도로 대기록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펠레 역시 산투스 한 클럽에서만 뛰었고, 643골을 넣는데 19시즌(1956~1974)이 걸렸다.

메시는 2004-2005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17시즌 동안 활약하며 644골을 넣었다. 아직 33살로 가공할만한 득점력을 갖고 있기에 펠레와 격차를 꾸준히 벌려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