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덕기자 |
2020.12.03 14:48:09
장성군, 2007년부터 설립 추진… 14년의 결실 ‘쾌거’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 관련 예산 43.7억원이 반영됐다.
3일 장성군에 따르면 국립심뇌혈관센터 설계비 등이 포함된 2021년 정부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장성군은 향후 국가 심뇌혈관질환 관련 기초 연구 및 첨단 의료산업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심뇌혈관질환은 뇌졸중, 중풍, 심장병 등 심장과 뇌, 혈관에 관한 질병을 통칭한다. 암에 이어 국내 사망 원인 2위를 차지할 정도로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또 치료비 등 사회‧경제적인 비용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국가적인 관리가 절실한 실정이다.
현재 14개의 권역별 심뇌혈관질환센터가 운영되고 있지만, 국가 차원의 심뇌혈관질환 통합 관리와 체계적인 지원 등을 위해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이 꾸준히 요구되어온 상황이다.
장성군에 국립심뇌혈관센터와 심뇌혈관 관련 의료 산업체가 들어서면 의료, 행정, 연구, 산업 분야의 새로운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축령산 편백숲을 활용한 재활치료 요양산업 개발 등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다양한 신규 먹거리 창출도 가능하다. 나아가, 호남 지역에도 의료 클러스터가 형성돼 지역 균형발전에 크게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두석 군수는 “숙원 사업인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은 전라남도와 장성의 미래를 변화시킬 획기적인 전환점”이라면서 “오늘의 성과가 있기까지 힘을 모아주신 장성군의회와 군민, 이개호 국회의원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영록 전남도지사, 전남도의회 의원, 전남대병원,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 실무위원회 등 수많은 관계자 및 기관의 협조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