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구청장 김삼호)가 27일 ‘호흡기 전담 클리닉’ 설치를 신청한 병원 5곳에 보조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30일 광산구에 따르면 이번 지원은, 광산구의 시민면역력 증진 프로젝트의 하나로, 코로나19 감염 걱정 없이 시민들이 안심하고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호흡기 질환 증상자와 다른 방문객의 병원 동선을 완벽 분리하기 위한 조치다. 이미 보건복지부도 인구 10만명당 1곳의 호흡기전담클리닉 설치를 권장한 바 있다.
이달 초까지 호흡기전담클리닉 설치를 신청한 병원은 KS병원, 하남성심병원, 광주수완병원, 광산수완미래아동병원, 광산하나아동병원 5곳으로, 광산구는 이들 병원에 총 5억7,0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했다.
5개 병원은 12월말까지 호흡기전담클리닉 설치에 나선다. 광산구는 이후 병원 현장 실사를 거쳐 구 호흡기전담클리닉을 지정한다. 발열·기침·인후통 등 호흡기 질환 증상이 있는 시민들은, 빠르면 내년 초부터 이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1차 진료를 받을 수 있다.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는 전담 의사가 초진으로 안전하게 코로나19와 감기·독감 등을 구별한다. 코로나19로 의심될 경우, 선별진료소와 협조체제를 구축해 검체 검사 등이 진행된다. 감기·독감 등 다른 호흡기 질환으로 판단될 경우 클리닉에서 치료와 처방을 해준다.
광산구 관계자는 “병원들과 협의를 통해 호흡기전담클리닉을 꾸준히 늘려가며 시민 누구나 감염병 걱정 없이 안전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