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이 보호종료아동 및 보육시설 퇴소 예정 청소년을 대상으로 2년간 통신비를 지원하고, 지역채널 및 헬로모바일과 연계한 인식개선 캠페인을 펼친다고 23일 밝혔다.
통신 서비스는 디지털 시대 없어서는 안 될 필수재가 됐지만, 정착금 500만원으로 자립해야 하는 보호종료아동들에게 매월 고정비용으로 지출되는 통신비는 큰 부담이다.
미성년자가 휴대폰을 개통할 경우에는 요금 체납 등의 상황을 고려해 부모 혹은 후견인의 동의를 구하는데, 보육시설 선생님들이 법정대리인을 하게 되면서 연체된 통신비를 대신 부담하는 경우도 있었다.
LG헬로비전은 보호종료아동의 통신비 부담을 줄이고자 아름다운재단과 손잡고 이번 지원사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인식개선 캠페인도 함께 펼쳐 보호종료아동에 대한 사회적 편견 해소 및 제도적 지원 마련에도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
LG헬로비전은 향후 2년간 희망하는 보호종료아동 및 보육시설 퇴소 예정 아동을 대상으로 통신비와 스마트폰을 지원한다. 통신사업자 주도로 취약계층에 통신비를 정기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처음이다.
지원하는 요금제는 'The 착한 데이터 유심 11GB'다. 이통사 요금의 절반 수준으로 음성, 문자,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요금 걱정 없이 모바일 인터넷을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라 보호종료아동의 정보 접근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희망하는 보호종료아동을 대상으로 스마트폰도 지원한다. 지원하는 단말은 ‘LG Q92’로, 쿼드카메라와 6GB 램(RAM) 등 프리미엄급 성능을 갖췄다.
한편 보호종료아동의 건강한 자립을 응원하기 위한 인식개선 캠페인도 진행한다. 아름다운재단 ‘열여덟 어른’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보호종료아동 당사자 캠페이너들과 함께한다.
지역채널 TV 광고를 통해 ‘열여덟 어른’ 캠페인 영상을 세 달 간 송출한다. 415만에 달하는 헬로tv 가입자들이 지역채널을 통해 보호종료아동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해 사회적 관심을 유도한다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