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시는 23일 오전 10시 시청 회의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16명이 발생함에 따라 추가확산 방지를 위해 긴급회의를 열고 브리핑을 가졌다.
코로나19가 본격화된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김천시는 1만2666명을 검사했고, 그중 4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나머지 1만262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797명이 검사 중이다.
지난 19일 발생한 해외입국자 일가족 3명은 자가 격리 중 11월 18일 증상발현이 있어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돼 대구의료원으로 입원 조치했다.
지역 내 대학교에서 발생한 확진자 3명 중 2명은 현장실습을 위해 검사한 결과 확진됐고 나머지 1명은 타지역 통학생으로 발열 증상이 있어 지역 내 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확진 판정됐다.
확진자와 대학 내 교실 및 헬스장 등의 접촉자 103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6명은 양성, 97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한 이들이 근로 장학생으로 근무한 지역 내 병원 병동의 입원환자 및 의료진 256명을 검사한 결과 255명은 음성, 나머지 1명은 양성판정 돼 이들이 근무한 지역 내 병원 병동의 음성으로 확인된 입원환자 57명 중 29명은 퇴원 조치하고 나머지 28명은 병원 내 코호트 격리해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20일 추가로 발생한 7명의 확진자는 19일 발생한 같은 대학교 학생 6명과 A병원 간호사 1명으로서 이들이 다닌 대학교는 19일부터 전면폐쇄하고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 조치했으며, A병원의 병동은 코호트 격리해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확진자와 접촉한 학생과 업소방문자 471명을 검사 한 결과 21일 3명이 양성으로 확진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468명은 음성으로 판정받았다.
이들은 지역 내 대학생 1명, 확진자가 다녀간 업소 대표 1명, 취업준비생 1명으로 대구의료원으로 입원 조치했다.
지난 21일에는 507명을 검체해 검사한 결과 전원음성으로, 22일 검체한 797명의 검사결과는 아직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이지만 1.5단계에 준하는 방역대책을 수립하고 각 시설별 실행계획을 시행하기로 했다.
방역대책을 살펴보면 ① 변화된 사회적거리두기 수칙에 의해 100인 이상의 집합은 금지 ② 유흥·단란주점 등 중점관리시설은 4평방미터당 1명의 인원제한과 춤추기나 좌석 간 이동 등 위험도가 높은 활동에 대해 금지 ③ 50평방미터 이상의 식당·카페에서는 테이블 간 1m 거리두기와 출입자 명부 관리 등 핵심방역수칙 준수 ④ 일반관리시설인 PC방, 결혼식장, 학원, 영화관 등에서는 다른 일행 간 좌석 띄우기와 4평방미터당 1명으로 인원 제한 ⑤ 스포츠 관람관중은 30퍼센트의 제한과 각종 모임, 행사 및 축제의 인원도 100명 미만으로 제한 ⑥ 종교시설은 좌석 한 칸 띄우기와 모임이나 식사 자제에서 정규예배 등 좌석수를 30퍼센트 이내로 인원을 제한하고 소모임이나 식사 금지가 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연말·연시 각종 모임이나 행사 및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드리면서, 우리 모두 함께 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시고, 시에서는 모든 자원을 총 동원해 시민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