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휘순(43)이 ‘17세 연하’ 여자친구 천예지(26)씨와 결혼한다.
박휘순은 21일 서울 모처에서 천예지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지난해 여름, 한 행사에서 MC와 총괄기획자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서로에게 호감을 느껴 교제를 시작했고, 연애 1년여 만에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박휘순은 지난 9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직접 결혼 소식을 알렸다. 그는 “그 어떤 때 보다 힘든 시기에 제 옆을 묵묵히 지키며 함께 해 준 그녀. 이제는 제가 그녀를 평생 지키고 싶습니다”라며 “살면서 때로는 힘든 순간이 오겠지만 지혜롭게 해결하고, 매 순간 서로를 배려하며 이해하며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박휘순과 천예지는 17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해 눈길을 끈다. 앞서 박휘순은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나이 차이가 많아 부모님께) 허락받기가 쉽지 않았다”며 “처음엔 장모님이 제 얼굴을 잘 안 보시더라. 처가가 강원도 삼척에 있는데 매달 찾아가서 허락을 받으려고 노력하던 와중에 올 여름 장인어른이 자고 가라고 하셨다”고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 바 있다.
박휘순과 천예지는 최근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에 함께 출연하며 예비부부의 신혼생활을 공개해 많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05년 KBS 20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육봉달’ 등의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현재 코미디 공연을 비롯해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