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대구 수성을)이 지난 20일 김해신공항안 백지화와 관련해 “국가 4대 관문공항 건설 기회로 삼아 지역 균형 발전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대구 수성구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관문공항 건설을 위해 대구, 부산, 광주(무안) 신공항 관련 공동 특별법을 일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대한민국 하늘길은 90% 이상 인천공항을 통해 이뤄진다”며 “인천에 집중된 항공화물을 4대 도시로 분산해 지역이 골고루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인천 외에도 TK(대구·경북)와 충청 일부를 포괄하는 군위·의성, 호남 지역 전체를 커버하는 무안, PK(부산·울산·경남)를 커버하는 가덕도에 각각 관문공항을 두면 대한민국이 골고루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밀양 신공항이 박근혜 정부 때 평가점수대로 제대로 건설됐으면 지금의 공항을 둘러싼 지역간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TK와 PK 눈치를 보다 김해신공항 확장으로 결론내는 바람에 이런 혼선이 오게 됐는데 이를 기점 삼아 4대 관문공항으로 공항정책을 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