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농업기술센터는 베리류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상주 베리류 경쟁력 강화’ 시범사업을 실시해 농가의 대외 경쟁력을 대폭 강화시켰다고 밝혔다.
먼저 블루베리 농가의 스마트팜 실현을 위해 ICT기술을 적용시켜 원격·과학적인 관리로 노동력 20%를 절감시켰고, 남부하이부시 계통의 신품종을 도입해 열매의 경도·당도·크기를 증가시켰다.
이런 ICT기술 도입으로 장마·태풍의 피해를 줄였고 택배거래 활성화와 함께 거래처를 확대하는 성과도 거뒀다.
또 ICT기술은 장마철에는 뜨거운 태양으로 인해 토양의 지표 부근은 마르고 지하 부분의 수분함량이 포화상태인 경우가 많은데, 고령의 복분자 재배농업인에게 휴대용 토양수분·염류측정기를 보급해 수분관리를 개선했다.
이를 통해 3~5년생의 고사율을 40% 감소시켰고 탄저병·잿빛곰팡이병 등의 곰팡이 매개병을 줄일 수 있었다.
또한 오디는 수분함량이 많아 판매가 제한적이었지만 가공품 4종(잼·떡·냉동오디팩·동결건조)을 개발하고 포장재와 포장방법을 개선해 인터넷 판매와 택배물량이 늘어났다.
현재 상주시의 베리류 생산량은 연간 260톤으로 경북 1위이며,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과 ㈜보해복분자 등에 납품하고 있다.
또 수입 베리류에 대응할 수 있도록 매년 ‘상주베리축제’를 개최해 10톤 이상의 생과를 현장에서 판매하고 주요 거래처를 확대함으로써 재배농가 320곳의 소득을 대폭 증가시킬 수 있었다.
최낙두 기술보급과장은 “베리류의 품질을 꾸준히 높이는 등 상주 지역 농산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노동력 절감과 병·해충 대응 기술을 중점적으로 보급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