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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영양자작나무숲’ 국비사업 연이어 선정...명품 관광지 집중 육성

유휴산림자산화 사업, 산촌활성화, 지역수요맞춤 지원사업 3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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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경미기자 |  2020.11.09 10:23:08

영양 자작나무 숲 (사진=경북도 제공)

경북도의 영양자작나무숲 관광자원화 사업이 산림청 등 중앙부처로부터 인정을 받아 국비를 연이어 획득하는 등 산림관광지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번에 국비를 지원받게 된 사업은 ‘국유림 활용 산촌활성화 사업’과 ‘유휴산림자원 자산화 사업’ 등인데 지난 7월 국토교통부의 ‘지역수요맞춤 지원사업’에도 선정된 바 있어 즐거운 비명을 지르게 됐다.

특히 3번의 국비 지원으로 총 32억원을 확보하게 돼 사업이 완료되면 관광객 증가와 임산물 판매 등 농가 소득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국유림 활용 산촌활성화 사업’은 낙후된 산촌지역 주민들이 산림자원을 활용한 관광기반시설, 체험·소득·판매·홍보 지원시설, 임산물재배 시설 등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유휴 산림자원 자산화 사업’은 국·공유림에 산재한 유휴 산림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산촌주민과 귀산촌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교육과 컨설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영양군 수비면 죽파리에 소재하는 자작나무숲은 1993년에 30ha 규모의 국유림에 조림된 수령 30년생의 국내 최대 자작나무 숲 군락지로, 특히 자작나무숲까지 약 4Km의 계곡은 사람의 손이 거의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숲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감탄을 쏟아내고 있다.

경북도와 영양군에서는 영양자작나무숲을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남부지방산림청과 ‘영양 자작나무숲 권역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진입도로인 군도 8호선과 임도 확·포장, 숲길(2km) 조성 등 기반사업을 시행해 왔다.

올해 6월에는 국가지정 국유림 명품 숲으로 지정되고 국비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됨에 따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관광지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경북도는 영양자작나무숲 일원을 보호하기 위해 일반 차량통행은 전면 차단하는 대신 전기차량을 마을주민들이 운행하도록 했으며, 계곡 옆으로 데크 등을 활용한 여유 있는 웰빙 명품숲길을 조성하고 화장실 등 최소한의 편의시설만 조성하도록 했다.

장기적으로 관광객들의 접근성 확보를 군도 8호선을 확장하고 오토캠핑장, 각종 산악레포츠 시설, 계절별 산림자원 체험마을 등을 조성해 특색 있는 산림관광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최대진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영양자작나무숲의 우수한 산림경관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특색 있는 산림관광단지를 조성해 새로운 힐링관광 명소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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