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미기자 | 2020.10.27 09:45:25
경북 김천시는 최근 농산물유통시장에서 김천샤인머스켓 품질에 대한 유통관계자와 소비자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져 가격하락과 더불어 재구매율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김천샤인머스켓 품질향상을 위한 전방위적 혁신대책 마련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특히 김천시는 그동안 개별농가 단위로 신청을 받아오던 김천앤 포장재 지원사업을 생산자 단체(농협, 작목반 등) 단위로 변경하고 포전매매 및 포장재 불법양도 여부를 가려내 보조금 환수 및 고발 조치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까지 지역 내 농산물 도매시장 및 공판장에 대한 김천포도·자두 품질관리단 지도·단속을 강화하여 품질관리기준 미달 출하농업인(샤인머스켓 3농가, 자두 15농가)을 적발, 이들에게 지원된 김천앤 포장재 보조금을 환수키로 했다.
김천시 대표 전략품목인 샤인머스켓에 대해서는 2021년부터 16brix이상의 당도 표기 및 등급제를 추진하여 김천앤 박스 제작 시부터 당도를 표시토록 제작, 생산자단체 및 작목반에서 16brix 이상의 샤임머스켓만을 생산·수확·출하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또한 18brix이상의 샤인머스켓에 대해서는 김천시장이 품질을 보증하는 ‘김천샤인머스켓 품질인증제’를 별도로 실시하여 프리미엄 상품으로 차별화 출하할 경우 품질인증 스티커 부착 및 김천앤 박스 보조금 인센티브를 추가 제공할 계획이다.
김영우 농식품유통과장은 “샤인머스켓 고유의 향과 맛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산단계에서 부터 철저한 포장관리(적정 송이관리 등)가 선행돼져야만 한다”고 강조하고, “조기 수확 및 과다 착과를 자제하고, 적정 송이관리를 통한 상품성 강화 교육 위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마다 전국에 걸쳐 샤인머스켓 재배면적이 증가함에 따라 이미 국내 샤인머스켓 유통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른 것으로 파악돼 이에 재배 농가가 조기 출하에 대한 욕심을 가지는 데서 품질 저하가 비롯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