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미기자 | 2020.10.21 09:58:46
경북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3일간 안동 전통리조트 구름에 일원에서 ‘문화 다양성시대의 사회적 가치’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포럼은 기존의 대면 형태와 온라인 비대면 형태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포럼으로 기획돼 보다 많은 사람들이 바이러스 감염 위협 없이 포럼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7회째를 맞는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은 문화체육관광부, 경북도, 안동시가 공동주최하고, 한국정신문화재단이 주관하며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후원한다.
올해는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주요 갈등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타 문화에의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한 사회적 가치를 모색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개막식에는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연세대 김용학 前 총장이 기조 강연과 특별대담을 진행하게 된다.
최태원 회장은 SK그룹이 일찌감치 사회적 가치에 주목하고 이를 경영의 원칙으로 반영해 온 이유와 지속가능한 공동체 조성을 위한 기업의 해법 등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최태원 회장의 기조 강연의 의미에 대해 이희범 정신문화재단 이사장은 “최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일찍부터 강조해 왔다”고 언급하며 “사회적 경제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포럼을 통해 SK그룹이 경북에 대한 새로운 투자유치가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미 SK그룹의 사회공헌재단인 SK행복나눔재단은 포럼이 열리는 전통리조트 ‘구름에’를 지난 2014년 7월 개장하기도 했다. 또 수몰로 유실위기에 처한 한옥 문화재를 민속촌 일대로 옮겨 되살리고 문화체육관광부, 경북도, 안동시와 함께 지난 2012년 설립한 사회적 기업인 행복전통마을인 ‘구름에’ 운영을 맡고 있다.
기조강연에 이어 진행될 특별대담에서는 연세대 김용학 前 총장과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와 사회적 가치 확산과 관련한 여러 분야의 다양한 견해를 주고받을 것이다.
‘인문가치 참여세션’에는 가수에서 교육자로 거듭난 김인순 해밀학교이사장이 ‘다양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또 국민의사 이시형 박사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큰 아픔을 겪는 현대인들에게 ‘치유’를 주제로 코로나블루를 극복하고 더 행복한 삶으로 나아가기 위한 공감의 무대를 만들것으로 기대된다.
‘학술세션’은 5개국 30여명의 세계 석학들이 웨비나(webinar)형식으로 참여해 ‘多 가치 다 함께 사는 세상’을 주제로 재난, 공존, 종교 등 사회 각 분야의 문화 다양성과 사회가치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펼칠 것이다.
‘실천세션’에는 보다 넓은 범위의 주제로 일상 주변에서 인문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과제 발굴을 위해 비대면 시대의 인문, 인성교육, 한·중 문화교류방안 등의 세션들이 구성돼있다.
‘폐막식’은 김명자 제7대 환경부 장관이 ‘펜데믹·기후변화 복합위기 극복을 위한 새로운 시대정신’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펼친다.
이어 포럼에서 도출된 다양한 논의를 하나의 가치로 모아 ‘안동선언문’을 채택하는 것으로 3일간에 이어진 포럼의 마침표를 찍을 것이다.
한국정신문화재단 이희범 이사장은 “코로나 시대에도 잊히지 않아야 할 중요한 삶의 가치를 보다 안전한 방법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문화다양성 시대에 걸맞은 사회적 가치를 발견하고 그 의미를 모두와 공유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럼의 세부내용은 21세기 인문가치포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전등록은 홈페이지를 통해 9일~마감시 까지 진행되며, 포럼 홈페이지와 인문가치포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로 진행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