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경제를 둘러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그린수소 생산과 수소 공급 인프라 관련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앞으로 다가올 수소경제의 미래 : 주요국 정책 동향과 시사점을 중심으로’에 따르면 수소경제는 오는 2050년 연간 2조5000억 달러(한화 3000조 원) 규모의 수소 및 관련 장비 시장과 3000만개 이상의 누적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19일 밝혔다. 독일, 일본, 중국 등 세계 주요국들도 미래 유망산업으로 수소경제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는 것.
보고서는 “글로벌 그린수소 생산단가 하락, 주요국 정부의 수소경제 투자 확대, 상용차의 수소 모빌리티 선도, 발전 및 건물용 연료전지 시장 확대 등으로 수소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국가 간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그린수소 연구개발 지원을 확대하고 국책 연구원뿐만 아니라 국내외 민간연구기관의 참여도 적극 장려해 원천기술 개발에 나서야 한다”며 “경제성 확보를 위한 수소 공급 관련 기술 개발도 절실한데 석유화학이 발달한 우리나라의 경우 수소를 액상 암모니아 화합물로 변환할 경우 기존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애플 등 글로벌 정보통신 기업들의 탄소중립 선언이 잇따르면서 글로벌 공급망에 포함되기 위해 산업계에서도 신재생 에너지 사용 확대, 재활용을 고려한 제품 디자인, 소재 및 공정 혁신 등 온실가스 배출 절감과 친환경, 저탄소로의 사업 전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