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지기자 |
2020.10.14 10:29:58
대기·해양·해빙·극한기후 등 점점 더 가속화되는 지구의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고해상도 지구시스템 모델링을 통한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글로벌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 컨퍼런스가 열렸다.
부산대학교 IBS 기후물리 연구단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부산 농심호텔에서 ‘IBS 고해상도 지구시스템 모델링 컨퍼런스’를 기초과학연구원(IBS)과 공동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지구시스템 모델링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와 젊은 과학자들이 함께 지구시스템 역학 분야의 새로운 과학적 도전과제를 토론하고 고해상도 지구시스템 모델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새로운 공동 연구를 구축하기 위한 장으로 마련됐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이번 컨퍼런스는 국제 및 국내 참석자를 위한 온·오프라인 혼합형식으로 현장 행사와 유튜브 생중계, 비대면 ZOOM 워크숍으로 진행됐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100명 이상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해 대기·해양·해빙·극한기후 및 기후 통계에 대한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샹핑 시에(Shang-Ping Xie) 미국 스크립스해양대학 교수는 고해상도 대기 및 해양 모델링과 다양한 위성 관측자료를 비교, 해양의 에디(eddy)활동과 같은 소규모 현상에 대한 역학적 이해에 새로운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며 고해상도 해양과 대기 모델링의 중요성과 향후 연구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또 니클라스 슈나이더(Niklas Schneider) 미국 하와이대학 교수 겸 국제 태평양 연구센터 단장이 자리해 관측에서의 해수면 온도와 그에 반응하는 바람의 관계에 대한 이론적 기반과 모델링에서의 적용결과에 대해 강의했다. 일본 도쿄대 환경해양연구원 마사키 사토(Masaki Satoh) 교수는 구름분해모델에 대한 적합성과 불확실성에 대한 평가 및 개선방향을 소개했다.
이번 컨퍼런스 행사를 주관한 부산대 IBS 기후물리 연구단 악셀 팀머만 단장(부산대 석학교수)은 “컴퓨터 기술의 발전으로 현재는 전례 없는 공간 해상도의 지구시스템 모델링이 가능해졌다. 이번 컨퍼런스는 고해상도 모델링에서의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다양한 규모 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메커니즘 및 이론적 이해를 높이는 등 앞으로의 도전과제를 토론하고자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