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지기자 |
2020.10.12 11:01:01
동아대학교는 정부의 ‘한국형 뉴딜’ 정책 중 그린뉴딜 분야의 하나로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하는 ‘녹색 융합기술 인재양성 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에 신청한 2개 학과가 모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그린뉴딜과 녹색산업 혁신성장에 필요한 석·박사급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이번 사업엔 ‘생물소재’와 ‘녹색복원’, ‘포스트플라스틱’, ‘녹색금융’ 분야에서 전국 대학 가운데 10개 학과가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동아대 대학원 응용생명과학과는 생물소재 분야에서 3년간 29억 7000만원, 조경학과는 녹색복원 분야에서 3년간 21억원 등 약 5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응용생명과학과(책임 정영수 교수)는 ‘생물소재 활용 현장맞춤형 전문연구인력 양성’을 목표로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반 녹색산업-생물소재 발굴과 개발, 활용 분야를 특성화한 대학원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련 기업 및 연구소와 협력, 유전자 다양성 확보를 위한 유전자원 연구 및 활용기술, 천연물 활용 식·의약·화장품 소재, 기후변화 대비 내재해성 종자, 고기능성 식품소재 및 공업용 종자, 녹색산업 및 환경정화를 위한 친환경 배양체 개발 등에 나선다.
정 교수는 “이번 사업으로 생물소재 분야 융·복합 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확립하고 녹색산업 발전 및 생물다양성 보전 등 국가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운영기술을 갖춘 녹색산업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조경학과(책임 양건석 교수)는 ‘부산 낙동강 지역 녹색복원 기술개발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특성화대학원 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 녹색 융합 관련 특화기술 개발과 인재 수출까지 하는 글로벌 거점 역할이 기대된다.
양 교수는 “특성화 대학원 활성화로 부산 낙동강 지역 환경과 생태 복원에 특화된 기술인재를 양성, 국가와 지역의 녹색복원 교육 및 스마트 녹색 기술 개발 메카로 성장하겠다”며 “기술인재 양성을 통한 산업체 활성화, 녹색 분야 창업 및 기술·제품 수출로 녹색복원 분야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동아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전문 인력 양성과 대학원 교육과정 전문화, 연구 혁신 등을 위해 ‘특성화 강소 대학원(Hidden Champion)’을 육성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교육부의 대학원 지원사업인 ‘4단계 BK21+사업’에서 동남권 사립대학 최고 수준의 성과(2개 사업단, 3개 사업팀 선정)를 거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