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자체들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축제를 줄줄이 취소하고 있는 가운데 경북 문경시는 지난 7월부터 사과 축제를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준비해 주목을 받고 있다.
다음달 12일부터 31일까지 20일 동안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은 사과축제 홈페이지를 이용한 사과판매와 참여 이벤트 진행, 사과 따기 체험, 찾아가는 사과축제, 홍보관 운영 등으로 꾸며진다.
사과축제 홈페이지는 ▲열여섯 농가가 판매하는 맛있는 문경사과를 구입할 수 있는 판매부스 운영 ▲문경사과 송을 이용한 어린이 온라인 댄스 챌린지 ▲문경사과 카빙자랑 쇼 ▲문경사과 사행시 짓기 ▲문경사과축제 추억의 앨범 ▲문경사과 구입 인증샷 촬영 ▲15회를 맞는 문경사과축제를 기념해 총 60명을 추첨해 1만 5천원 상당의 쿠폰을 전달하는 1515이벤트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특히 모든 이벤트에는 경품이 있어 색다른 추억도 만들고 경품을 받는 행운의 주인공도 될 수 있다.
대도시 현지에서 소비자를 직접 찾아가는 문경사과축제도 운영한다. ‘찾아가는 문경사과축제’는 10월 22일부터 11월 4일까지 전국의 이마트와 롯데마트에 입점해 문경사과를 판매하는 이벤트로 이마트 40개소, 롯데마트 55개소에서는 시식행사도 실시해 소비자들에게 문경사과를 맛보이게 된다.
또 10월 16일 오후3시에는 문경새재옛길박물관 앞에서 문경사과 홍보관 개장식 행사도 치른다. 홍보관에는 문경사과 품평회에 출품한 문경의 명품사과와 영예의 수상작을 전시한다. 많은 관광객이 드나드는 길목에 홍보관을 설치해 관광객들의 관심과 눈길을 끌 것으로 보여 문경사과 판매의 첨병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홈페이지로 소비자들을 유혹해야 하는 온라인 축제인 만큼 축제의 성공여부는 홍보에 달려있다 판단해 9월 1일부터 집중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 4개의 TV채널을 비롯해 대도시 대형전광판 7곳, 지하철 광고, 그리고 SNS, 신문, 포스터, 리플렛 등 이용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집중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 문경은 지금 사과축제를 알리는 각종 홍보물로 붉게 물들어 사과축제 분위기를 한껏 들떠 있다.
문경시 관계자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온라인 축제라 준비해야 할 것이 많지만 문경사과 홍보에 큰 보탬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홈페이지는 당초 9월말 오픈 예정이었으나 흐린 날씨와 잦은 강우로 홈페이지에 게시할 사과 사진촬영이 늦어져 10월초 쯤 오픈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