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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이노빌트’ 앞세워 철강제품 고급화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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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선명규기자 |  2020.09.24 14:05:01

‘진타맥스’가 적용된 광양 어린이집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건설시장에서 철강제품의 프리미엄화를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11월 프리미엄 강건재 통합 브랜드인 ‘이노빌트(INNOVILT)’를 론칭했다. 이노빌트(INNOVILT)는 Innovation(혁신), Value(가치), Built(건설)의 합성어로, 친환경성과 독창성을 담은 미래기술 혁신을 통해 강건재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의미를 담고있다.

강건재는 빌딩, 주택과 같은 건축물이나 도로, 교량 등 인프라 건설에 사용되는 철강제품을 말한다. 건축물의 골격을 이루는 강건재는 대부분 외부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전문지식이 없으면 어떤 철강사의 제품으로 만들었는지 알 수 없다.

따라서 포스코는 강건재를 제작하는 고객사는 물론 최종수요자까지 쉽게 알아보고 자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통합 브랜드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노빌트는 오직 포스코 소재만을 사용해 제작한 강건재 중에서 안전성, 기술성, 시장성이 뛰어난 제품이 선정된다는 설명이다.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브랜드위원회가 이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노빌트 제품을 최종 선정한다. 이노빌트를 제작하는 고객사는 포스코와 이노빌트 얼라이언스(INNOVILT® Alliance)를 맺음으로써 향후 제품의 품질과 서비스 향상을 위한 기술협력 뿐만 아니라 마케팅 방안까지도 함께 논의한다.

건설에 사용되는 마감재는 건물 겉면을 마감하는 데 쓰는 건축 자재다. 외양을 아름답게 하고 외부 자극으로부터 건물 표면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적용 위치에 따라 내·외장재, 지붕재 등으로 나뉘는데, 구조재와 달리 눈에 보이고 만질 수도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어떤 마감재를 사용하는가에 따라 건물의 분위기나 느낌이 달라진다.

포스코의 고객사인 주신기업㈜은 건물 마감재를 생산·판매하는 전문기업으로 건물 외벽에 쓰는 외장재를 비롯해 △내장재 △지붕재 △인테리어 마감재 등 다양한 용도에 최적화된 마감재를 생산·판매한다. 2001년 설립 이후 부단한 제품 개발 끝에 오늘날 40여 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한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주신기업은 오늘날 대한민국 상위 1% 지붕·외장 시장을 개척하는 기업으로 2016년에는 포스코강판과 고내식·고내열 알루미늄 도금강판 슈퍼 알코스타(SUPER ALCOSTA)를 적용한 지붕·외장재를 개발해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 인천공항 등 굵직한 공공사업에도 참여했다.

올해 초에는 7개 제품이 포스코 이노빌트 제품으로 선정됐다. 단일 업체로는 가장 많은 이노빌트 제품을 보유한 기업으로 가장 주력해 생산·판매하는 제품은 ‘진타맥스(ZintaMax)’이다.

진타맥스는 일직선으로 쭉 뻗은 블록 모양의 건축 마감재다. 건물 외벽과 내벽, 천장, 간판 등 지붕을 제외한 모든 곳에 시공이 가능하다. 마감재는 적용 위치에 따라 요구되는 내구성이나 시공법 등이 다 다르기 때문에 범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많지 않다. 그에 반해 진타맥스는 원소재인 포스맥(PosMAC)이 보증하는 높은 내구성과 간편한 시공법으로 마감재가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설치할 수 있어 활용성이 높다.

진타맥스로 연출할 수 있는 디자인 역시 범위가 넓다. 블록의 높이와 넓이를 모두 동일하게, 혹은 넓이만 다르게, 또는 높이와 넓이를 모두 다르게도 제작할 수 있다. 구멍을 뚫어 조명과 함께 설치하면 인테리어 자재로도 변신한다.

뿐만 아니라 컬러프린트강판을 활용하면 노랑, 파랑, 목무늬, 대리석 무늬, 등 다양한 컬러를 입은 진타맥스도 제작이 가능하다. 포스코가 원소재인 포스맥을 공급하고, 이를 포스코강판이 표면 처리해 주신기업으로 납품하면 주신기업에서 성형을 통해 최종 제품을 만든다.

포스코에 따르면 천편일률적인 금속 마감재 시장에 신선함을 몰고 온 진타맥스 개발에는 주신기업과 포스코그룹의 협업이 있었다. 지난 2019년 강건재과제를 함께 수행하며 색다른 디자인의 마감재를 개발해보자는 주신기업의 요청에 포스코, 포스코강판이 의견을 모았다. 주신기업은 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투자에 힘썼고, 포스코와 포스코강판은 새로운 컬러 및 디자인 개발을 통해 지원했다.

유명우 대표는 “불에 타지 않으면서 미적인 요소까지 갖춘 제품이 진타맥스입니다”라며, “물류창고 화재를 비롯한 잇따른 화재 참사로 지붕·외장재 등 마감재의 불연 성능이 중시되고 있다. 관련법도 개정되어 마감재에 가연성 재료 사용이 금지 대상이 3층 건물까지 확대됐는데, 진타맥스는 고온에서 발화하지 않고 연기 및 유해가스 발생이 적은 포스코강판의 불연컬러강판으로 만들기 때문에 안심하셔도 된다”고 설명했다.

진타맥스는 포스코에서 만들어진 포스맥을 포스코강판 컬러 공장에서 도장 단계를 거쳐 코일 형태로 주신기업에 보내진다. 이후 성형기인 포밍롤에 넣어 본격적인 형상을 만들어 올록볼록한 진타맥스 형상이 만들어 진다.

전남 광양에 위치한 포스코 어린이집은 진타맥스가 적용된 대표적인 건물 중 하나다. 외벽 하단부에 목무늬 진타맥스가 적용됐는데, 눈으로 보면 영락없는 나무다. 이 밖에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더샵갤러리에도 천장재로 진타맥스가 적용됐다.

주신기업은 포스맥 뿐만 아니라 포스코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표면처리 강판인 PosPVD(진공증착 도금강판)를 포스코강판의 선도장기술과 접목하여 최초로 강건재 시장에 적용해 확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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