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태기자 | 2020.09.21 20:45:22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최근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에 전셋집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노 실장이 청와대의 다주택 참모들에게 “1주택만 남기고 모두 팔라”고 지시한 뒤 자신의 청주 흥덕구 가경동 아파트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를 연달아 판 뒤 석달 만이다.
노 실장이 전세 아파트를 구한 복대동은 그가 국회의원을 지낸 지역구이기도 하다. 이에 지역 정가에서 “노 실장은 어차피 고향인 청주에서 살 사람이다. 공직생활을 마친 후 청주로 내려와 살 준비를 하는 것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일부 나오고 있는 데 대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1일 “청주 아파트를 팔고 (아파트에 있던) 짐을 컨테이너로 옮겨놨다. 방치할 수가 없어서 (그 짐들을) 옮겨놓으려고 한 전세 계약”이라며 “수십 년간 보유한 집안 세간 등이 얼마나 많았겠나. 과잉 해석을 하면 오해”라고 설명했다.
노 실장은 청주 흥덕구에서 17∼19대에 걸쳐 내리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