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덕기자 |
2020.09.17 16:26:18
지난 8월 광주광역시 상무지구 유흥업소발 지역감염 확산은 서울 사랑제일교회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7일 코로나19 및 수재 지원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광주시는 지난 8월12일 이후 상무지구 유흥업소발 확진자가 총 23명 발생했다”면서 “이후 GPS 분석 등 한 달여에 걸친 끈질긴 역학조사를 통해 상무지구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 2명이 7월 말 서울 사랑제일교회 합숙 예배에 다녀온 정황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 확진자자 서울에 다녀온 후 8월 초부터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는 주변인의 진술도 함께 확보, 시 방역당국은 상무지구 유흥업소발 지역감염 확산이 서울 사랑제일교회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다”면서 “이들의 부주의와 무책임, 개인주의로 인해 수많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영업을 하지 못하는 등 지역사회에 엄청난 피해를 줬다”고 비난했다.
이 시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10월3일 서울에서 또다시 대규모 집회가 예고된 상황”이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불법집회 불참과 함께 추석 명절에 타지역 방문을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일주일째 확진자 발생이 3명 이내로 안정세다. 그러나 전국적으로는 16일 국내 확진자가 145명 발생, 여전히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크다”면서 “이 추세가 계속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한인 20일민관공동대책위원회를 열어 향후 집합금지 대상의 조정방안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집중호우 피해에 대해 682억원에 달하는 재난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사유시설과 소상공인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규모는 사망자 2,000만원(2명), 부상자 500~1000만원(1명), 주택 전파 1600만원(2가구), 주택 반파 800만원(20가구), 주택침수 200만원(893가구), 상가침수 소상공인 200만원(1,742건), 농경지 및 비닐하우스 등 농경시설 39억원(5,130건) 등이 각각 지급될 예정이고, 이재민 구호 및 생계지원에 총 1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지난 7월28일부터 8월11일 사이에 집중호우로 인해 우리지역에 인명피해(사망 2명, 실종 1명, 부상 1명)를 비롯해 많은 재산피해가 발생했다”며 “시민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사유시설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금 100억원은 추석 전에 우선 지급하고, 공공시설 복구는 국비가 교부 되는대로 서둘러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원금은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거주지 관할 5개 자치구(안전총괄과)에서 이미 파악한 피해규모에 따라 피해시민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