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이 최근 지역사회의 화두로 던진 광주전남 행정통합문제와 관련 “어떤 정치적 계산도 없다”면서 통합 논의를 본격 제안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5일 “광주전남 통합논의는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라며 “(공직자들이) 더 늦기 전에 폭넓은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 시장은 이날 열린 간부회의에서 “지난 10일 열린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 대비 정책토론회’ 축사에서 ‘광주전남의 행정통합을 적극 검토해야할 시점에 와 있다’는 저의 평소 입장을 밝혔다”면서 “이 제안은 즉흥적인 것도 아니고 어떤 정치적 계산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직 광주전남의 상생과 동반성장, 그리고 다음 세대에게 풍요로운 미래를 물려주기 위해 행정통합 논의가 더 늦기 전에 시작되어 한다는 평소 소신을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시장은 (자신의 통합 제안에 대해) “전라남도는 11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광주·전남 통합에 공감하고 찬성합니다’라는 입장과 함께 ‘두 차례의 무산 사례를 교훈삼아 광주‧전남 통합은 시·도민, 시민·사회단체, 시도의회 등의 광범위한 공감대 형성과 의견수렴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면서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 시장은 “직원 여러분께서는 시‧도민들의 깊은 공감대 속에 통합 논의가 폭넓고 깊이 있게 진전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해 달라”면서 “아울러 우리 내부에서도 통합의 당위성과 방향, 계획에 대해 생산적인 토론과 의견수렴이 활발하게 진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통합의 필요성에 대해 “‘국가 균형발전과 도시 경쟁력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발전 전략”이라며 “광주전남이 통합하면 자생력과 자립경제가 가능한 단일 광역경제권을 구축하게 되어 지금보다 강력한 경제블록이 형성되고 지방분권이 가능하게 된다. 국내적으로는 국가균형발전의 마중물이 되고, 대외적으로는 우리 광주전남이 글로컬(glocal) 선도도시로 도약하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시장은 “지방자치단체의 초광역화나 메가시티는 세계적인 추세”라며 “소지역주의나 불필요한 경쟁에서 벗어나 광주전남 공동 번영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시장은 향후 논의방향에 대해 “시‧도민의 의견수렴, 광주시와 전남도 의회, 정치권 그리고 시민사회단체와의 공감대를 이룬 후에 주민투표 실시, 지방자치법 개정 등 가야할 길이 멀다. 그러나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통합논의 자체가 최고의 상생이며 동반성장의 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