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덕기자 |
2020.09.11 15:00:21
- 민간 매각 철회 ‧ 방송통신시설 용도 해지 불허 강력 요구
-광산구의회,‘주거지역 인근 송신탑 부지 공공용도 활용 촉구안’ 채택
광주 광산구의회 이귀순 의원(더불어민주당, 신가동‧신창동)이 11일 제25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신창동 KBS 3라디오 송신소 부지 매각 비판과 함께 부지 공공용도 활용 대책위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KBS는 2017년 신창동 KBS 3라디오 송신소 철거 후 공공시설 부지를 공익적 목적으로 활용해 달라고 끊임없이 요구한 주민들의 요구를 묵살하고 해당 부지를 민간에 매각했다”며 “광주시의 공공용지 사용 제안이나 매각유보 요청이 없어 매각했다는 말은 주민의 요구를 모르쇠로 일관하고 책임을 떠넘기는 무책임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KBS는 당장 해당 부지 민간 매각을 철회하고 광주시와 공공활용 방안을 모색해 시민을 위한 공영방송의 모습을 보여달라고”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은 해당 부지가 공공용도로 활용될 때까지 광주시와 광산구가 모든 행정적 절차를 불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KBS와의 협의가 중단되고 민간 건설업체에 부지가 매각된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것은 광주시의 무관심과 무능한 행정이 매각까지 이어진 것”이라며 “해당 부지가 시민을 위한 공공용도로 활용이 전제되지 않는 한 방송통신시설 용도 해지를 불허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광산구도 광주시의 일이라고 방관하지 않고, 해당 부지가 청소년과 주민들을 위한 공공용도로 활용되지 않는다면 모든 행정절차를 불허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지가 청소년과 주민들을 위한 공공용도로 활용될 때까지 대책위를 만들어 강력히 요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산구의회(의장 이영훈)는 11일 열린 제25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주거지역 인근 송신탑 부지 공공용도 활용 촉구안’을 채택했다.
김재호 의원(더불어민주당, 하남동·첨단1‧2동·비아동·임곡동)이 대표발의한 촉구안은 주거지역 인근 송신탑의 이전·철거 조치와 함께 해당 부지의 공공용도 활용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채택된 촉구안은 한국방송공사, 광주문화방송, 방송통신위원회,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송부될 예정이다.